6억1000만불… 90%는 하도급

지난해 전문건설업계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금액이 전년보다 25%가량 줄어든 6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22년 전문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6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기계설비공사업, 가스시설시공업, 시설물유지관리업 등을 제외한 수치다.

작년에 전문업체가 해외서 수주한 일감은 전년(8억2000만 달러) 대비 25.5% 줄어들었다. 진출한 국가와 업체 수의 경우 68개국에 62개 업체로 전년(66개국 63개 업체)과 큰 차이는 없었다.

여전히 전문업체가 해외에서 직접 수주한 것보다 하도급받은 공사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문업체의 직접 수주 금액은 5700만 달러에 머물렀으나, 하도급받은 금액은 5억5000만 달러로 하도급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공종별로는 토공사업이 3억2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링·그라우팅공사업(7600만 달러), 실내건축공사업(7500만 달러), 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업(6300만 달러), 습식·방수공사업(2700만 달러) 순이었다.

한편, 올해는 중동에서 건설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동지역 건설시장은 고유가 지속으로 산유국 재정 여력이 강화되면서 전년 대비 16.9%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수소 및 태양광·풍력 등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비롯해 탈석유 및 산업 다각화 차원의 신도시·엔터테인먼트시티·산업단지 등의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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