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민자 사업 수주 영향으로 지수 올라
2월엔 11.5p 상승한 75.2 전망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대형민자 사업 수주 영향으로 다소 올랐으나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드러나 건설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1월 CBSI가 전월 대비 9.4p 상승한 63.7로 4개월 만에 다시 60선을 기록했으나 중소기업 BSI는 전월 대비 5.3p 하락한 61.4로 전월보다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CBSI가 1월에 10p 가까이 회복돼 최악의 상황은 넘은 듯 하지만, 아직 60선에 불과해 여전히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 가운데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BSI는 전월 대비 5.3p 하락한 61.4로 지수가 전월보다 더욱 악화되는 등 대형사와는 달리,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사별로 대형기업 BSI가 27.2p 회복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1월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GTX-B 민자구간 등의 민간투자사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졌는데 이러한 대형 민자사업 수주의 영향으로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전망 지수는 1월 실적 지수보다는 11.5p 높은 75.2를 기록했다.

박 연구위원은 “세부 BSI를 살핀 결과 신규 공사수주와 자금조달 지수가 모두 70선에서 80선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자금 상황과 공사 물량의 침체 상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지수 개선이 예상되지만, 지수가 70선에 불과해 여전히 건설경기가 악화된 상황으로 향후 경기 회복이 이뤄질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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