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제국의 주권이 일본에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의 상황.

갓 서른 살을 넘긴 조선 청년 안중근은 러시아 연주의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단지(斷指) 동맹으로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명성황후 시해 당시 어린 궁녀로서 그 참상을 목격해야 했던 설희는 김 내관에게 독립운동에 투신할 뜻을 밝힌 후 대의에 동참한다.

이토의 하얼빈행을 들은 안중근은 그를 암살하는 것만이 조선 독립의 길임을 다짐, 동지들과 거사를 준비한다.

어렵게 구한 브라우닝 권총에 7발의 총알을 장전하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안중근.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7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공연은 이달 27일까지. 160분, 8세 이상 관람가.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