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사고 절반 차지 1위
정부, 센싱가드 개발에 총력
민간선 스마트안전기술 박차
계룡건설은 안전경보장치 개발

건설현장 산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민·관 모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사고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I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현장 사망사고의 52%가 추락사고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말 산업재해 현황 부가 통계에서도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자 128명 중 떨어짐이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추락사고 저감을 위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건설현장 산재 감축의 최대 관건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먼저 정부 차원에선 추락 방지 센싱가드(센서를 활용한 보호구)를 개발해 사망사고를 저감하고 안전산업의 활력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특히 위치기반센서(위치·높이·알람 등)를 안전보호구에 내장하는 등 편리하고 효율적인 센싱가드를 구상하고, 향후 적용성 분석도 병행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도 추락 방지 스마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서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스마트안전플랫폼을 한곳에 모은 종합시연센터를 만들어 개방했다.

여기에는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 안전고리와 안전모 체결 확인장치 등 스마트 웨어러블 안전장비가 기본적으로 포함됐다.

건설사뿐만 아니라, 통신·환경·제어 장치 제조업 관계사들도 스마트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계룡건설은 스마트온테크㈜와 함께 ‘안전경보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위험원과 근로자가 일정거리 이내로 접근 시 근로자에게 경보음과 음성 메시지를 함께 보내 위험사항을 알려주는 장치이다.

LG유플러스와 에코비트는 지난 2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안전 솔루션 도입을 발표했다. 

스마트 안전장구는 안전모, 안전고리, 안전벨트 등에 별도의 IoT 센서를 부착해 작업자가 안전장구를 올바르게 착용했는지를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재 감소가 확연하게 나타나려면 추락 방지 기술이 필수”라면서 “해당 기술들이 하루빨리 현장에 안착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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