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5월 CBSI 발표
6월엔 10.2p 상승한 76.6 전망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3.8포인트(p) 하락 반전했다. 기성과 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이 일부 개선됐지만 5월 계획 대비 분양이 부진한 영향으로 지수가 떨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CBSI가 전월 대비 13.8p 하락한 66.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1년간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최근 1년간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CBSI는 지난 4월 8.0p 상승한 80.2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5월에 13.8p 하락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올해 1월 6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6.4를 기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 4월 수주와 기성 등 물량 침체상황이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지수가 회복됐으나, 수주와 기성 상황과는 달리 분양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사들은 통상적으로 6~7월 장마 이전인 5월에 분양을 활발히 하는데 올해 5월에 분양된 물량은 1만4000호에 그쳤다. 5월 초에 3만호 정도 분양 계획이 있었지만, 부동산경기 부진 및 미분양 문제로 인해 실제 분양 물량은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이는 통계가 확인되는 2000년 이후 5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편 6월 전망 지수는 5월보다 10.2p 상승한 76.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5월 하락은 일시적인 침체로, 6월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지수가 회복되더라도 여전히 70선에 불과해 여전히 경기가 부진한 상황 가운데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