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건설수주 58조5000억…전년 동기 대비 18.5%↓
대구, 세종, 경남, 경북, 인천 등 수주 위축 심각

지난 1분기 누적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18.5%나 감소한 5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건설경기가 경착륙하지 않도록 경기 부양 차원에서 정부가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6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2023년 1~4월 건설수주, 18.5% 감소한 58.5조원’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2023년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부진한 영향으로 2∼4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공공 수주는 11.5%, 민간 수주는 20.9% 줄었다고 설명했다.

◇1~4월 지역별 건설수주 금액 2022년과 2023년 비교. /자료=통계청 제공

지역별로 보면 대구, 세종, 경남, 경북, 인천, 대전 등은 지난해 수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침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침체는 향후 건설투자의 위축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GDP의 15%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투자의 위축은 지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위원은 “건설경기가 경착륙하지 않도록 경기 부양 차원에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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