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기능사 응시 비율 줄고
산업안전기사·산업기사 늘어
건축설비기사 응시는 4배 급증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급변하는 산업구조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 응시도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국가기술자격 응시 현황을 담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209만4718명으로, 전년 대비 15.9% 줄었다. 이 중 자격 취득자는 73만8935명으로, 취득률은 35.3%로 나타났다. 

자격 등급별 응시 인원은 기능사가 4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비스(23.4%), 기사(21.7%), 산업기사(11.4%), 기술사(1.0%), 기능장(1.0%) 순으로 조사됐다.

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인구 구조 및 사회 환경 변화, 법령 개정 등이 국가기술자격 응시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기능사 응시 비율은 2018년 46.0%에서 지난해 41.5%로 줄었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분야 응시 비율은 상승했다.

지난해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자격 시험의 응시 인원은 각각 5만4500명, 2만9934명으로 해당 등급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전문 관리자를 선임하도록 정해짐에 따라 건축설비기사 자격 시험의 응시 인원도 2018년 1827명에서 지난해 7559명으로 대폭 늘었다.

반면 세탁기능사 자격 시험의 응시 인원은 2018년 8683명에서 지난해 534명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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