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보고서서 제기

건설업은 수주산업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타산업에 비해 고용의 불안정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우수한 청년층의 유입을 위해 일자리 질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건설업, 청년층 유입을 위한 일자리 질 개선 시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5년간 청년층 졸업 후 첫 일자리 산업으로 서비스업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건설업은 농림어업 다음으로 청년층의 진입이 낮았다며, 이에 따라 향후 건설업의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업의 임시일용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37.1%로 전 산업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7.7% 증가했다. 이는 전 산업의 임시일용 근로자 평균이 10.5%인 것과 비교해 볼 때 건설업은 4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최은정 연구위원은 “건설업은 일명 ‘피플 비즈니스(People Business)’라고 불리울 정도로 산업의 경쟁력이 ‘인력’”이라며 “산업 내 청년층 유입 감소는 생산성 저하로 연결되고 궁극적으로 시설물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최 연구위원은 “건설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전한 인력양성 노력은 건설산업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직업으로서의 ‘비전 제시’와 더불어 일자리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