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2023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개최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하반기에 6.6% 줄어 전년 대비 12.9% 감소한 200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 역시 하반기에 0.2% 감소해 전년 대비 0.7% 증가한 259조50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사진>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수주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증가해 2022년 2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양호했지만, 2023년에는 정부 SOC 예산이 10% 이상 감소하고, 주택경기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투자의 경우 상반기에 1.8% 증가해 양호하지만, 하반기에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말로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 준공을 앞둔 건축공사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나 하반기에 완공공사가 증가하면서 건축투자는 점차 감소할 것이며, 토목투자도 정부 투자 위축으로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주 침체는 향후 건설투자 위축을 예고해 지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연구원은 경고했다.

또 박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 회복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자재 가격 안정화 및 공사비 현실화가 시급하다”며 그 외에도 최근 시장 문제로 주목받는 부동산 PF 리스크 최소화와 정부의 SOC 예산 확대 등 건설산업을 활용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전국 매매는 0.7% 하락하고, 전세는 이보다 하락폭이 커 2.0%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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