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리포트]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5월 주택착공, 전년동월비 66%↓
시멘트주들은 가격인상 제동으로
7월 투자의견 하향 조정

본지는 이번 호부터 건설산업과 관련한 중점 사항들을 정리한 신용평가사 및 증권사 리포트를 매주 하나씩 선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건설 시장의 쟁점을 분석하고, 향후 흐름까지 전망해볼 수 있는 내용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 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건설 Monthly 7월: 8월까지는 주택 상단 제한’을 통해 2분기 프리뷰와 투자의견, 한 달간 이슈 정리와 주요 지표 등을 정리했다. 먼저 투자의견은 해외/플랜트 및 국내 주택 관망, 시멘트 관망, 인테리어 매수다. 7월 투자의견에서 달라진 것은 시멘트 의견을 하향했다.

6월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건설업종은 코스피 수익률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월말 주택주와 시멘트주의 주가 하락이 컸다. 6월 말 인천 검단 붕괴사고 설계 관련 뉴스로 GS건설을 대표한 주택주가 하락했다. 그리고 7월 가격인상을 시도하던 시멘트주들은 정부의 개입으로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또 지난 5일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 결과 발표가 전반적으로 주택 업종의 센티를 악화시켰다. 회사 개별 이슈가 아니라 업종 전반적인 관행의 문제로 번지면 전반적으로 점검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결과 발표가 나오는 8월까지는 주택주의 주가 상단은 제한돼 있다고 판단한다.

국내 주택 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다. 미분양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은 분양 세대 수가 반 토막 난 결과다. 전국 미분양이 감소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곳을 보면 분양이 증가하는 지역이다. 그리고 서울과 수도권 청약 수요가 다소 좋은 상황이지만, 이외 지역들은 미달이 발생하는 양극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주택의 경우 5월 착공은 전년 동월 대비 66.0% 감소했다. 1월에서 5월까지 착공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작년보다 더 좋지 않다. 미분양은 6만9000호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2500호 감소했다. 분양이 너무 저조한 탓이다. 올해 5월 누적 분양 세대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시멘트 가격은 5월에도 정체됐다. 5월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51.9% 감소했다. 5월 누적으로는 38.7% 감소, 내년 추가적인 시멘트 출하 감소가 예견되고 있다. 유연탄 수입 가격은 러시아산, 호주산 모두 조금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러시아산 175.5달러, 호주산 167.1달러). 건설 기성액이 4~5월에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2분기 시멘트 및 레미콘의 판매량이 1분기 분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파트 가격은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나 하락 폭이 축소되고 있다. 수도권이 광역시와 기타지방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전세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출 금리가 고점을 기록하고 하락하고 있으며, 매매수급동향도 바닥을 확인하고 있고, 입주 물량 및 분양 물량은 감소하는 가운데 유동성은 확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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