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회관서 첫 세미나···“시공 중심서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이동해야”

국내 건설산업 구조를 시공에서 고부가가치의 엔지니어링 위주로 바꿔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엔지니어링위원회’ 신설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E&E포럼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국가엔지니어링위 신설을 포함한 10대 어젠다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등 국내 건설 관련 협회들이 엔지니어링산업의 역할 재정립과 우수 건설기술인 양성을 위해 지난 5월 구성<사진>했다.

세미나에서 이상호 E&E포럼 운영위원장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둔 지금, 우리 건설산업이 개발도상국형의 시공 중심 구조를 선진국형의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전환해야 세계시장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시공 부문 시장점유율은 5%를 넘어서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엔지니어링은 점유율이 1%가 채 되지 않는다.

이 위원장은 “설계 및 엔지니어링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국가엔지니어링위원회 신설과 기술 중심 발주 및 입찰·낙찰제도 혁신, 심의·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스마트 엔지니어링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제안했다.

E&E 포럼은 ‘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기반’을 주제로 2차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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