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자재·시공 등 통합관리해
동일 수준의 품질 확보 목적
감리자 배치 형태도 바꾸기로

정부가 건설산업을 공장생산 건축(Off-site construction)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듈러주택의 품질 확보를 위한 체계 구축에 나섰다.

현재 정부 및 각 공사에서는 모듈러주택의 물량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관련 실증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LH가 이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를 마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LH에 따르면 모듈러주택에 사용하는 모듈러 유닛은 약 80% 가까이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모듈러주택이 성능 기준을 맞춘다고 해서 제작 당시 품질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또 기존 연구에서는 품질 확보를 위해 주요 프로세스 단계별로 지침이나 체크리스트만 제안하고 있어 관리자(감리자), 장비(JIG, 밸런스빔 등), 자재 및 시공(프로세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부재하다.

LH는 다양한 제작업체 및 시공사를 활용해 모듈러주택을 완성하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듈러 유닛 제작 공장에서부터 설치 현장까지 프로세스를 포괄하는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먼저 모듈러주택 프로세스 분석 및 품질관리 항목을 개발해 시공 전 과정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듈러주택 공사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발주방식 외에도 지하주차장의 유무, 코어부분의 적용기술(RC, 모듈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LH는 모듈러주택 공사기간을 최적화하기 위해 모듈러 제작사 설계에 참여하는 방안, 코어부분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는 방안, 외부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 외 LH는 현행 모듈러주택에서 원도급자와 모듈러 유닛 제작자와의 계약관계는 물품계약 또는 시공계약으로 돼 있어 감리자의 배치 형태도 모듈러유닛 납품 계약 방식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결론이다. 또한 모듈러주택의 품질 관리체계에서 프로세스별 체크 방안과 공장제작단계에서의 투입 감리의 형태를 반영한 모듈러주택 공장제작과 현장 설치 단계에서 프로세스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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