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보고서서 제기

건설현장의 기술인력 부족으로 공사비 증가와 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우려까지 커지는 가운데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의 근무여건 향상과 적정 임금 제공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8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건설현장 기술인력 부족 실태와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3년 현장 기술인력 채용 여건                                       ◇현장 기술인력 부족 시기 예상
◇최근 3년 현장 기술인력 채용 여건                                       ◇현장 기술인력 부족 시기 예상

지난 6월20일부터 7월3일까지 종합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현장의 기술인력 부족 실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3년간 건설현장에서 기술인력 채용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건설사는 94%로, 거의 모든 현장에서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응답 기업 중 88% 이상이 현재 겪고 있는 기술인력 부족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장의 인력 부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장 기술인력 공급 부족의 원인                            ◇현장 기술인력 채용이 어려운 이유
    ◇현장 기술인력 공급 부족의 원인                            ◇현장 기술인력 채용이 어려운 이유

이와 함께 건설현장의 기술인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원인으로는 건설산업 진입 청년층의 부족 때문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80%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인력 채용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근무여건 및 복지 부족, 임금수준 불만족, 현장의 과다한 업무량, 해당 직무의 비전 부족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성유경 연구위원은 “건설현장의 기능인력은 이미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됐으며, 앞으로 기술인력도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해결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성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현장의 기술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건설사들은 임금 및 성과급 인상이나 채용 기준 완화와 같은 방법으로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자 하나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의 근무여건 향상과 적정 임금 제공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