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용형태 공시결과 발표···“고용 규모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
용역·도급·파견 등 ‘소속 외 근로자’ 비중 18.3→18.1% 소폭 낮아져

올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이 3887개로 작년보다 2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고용한 근로자는 557만7000명으로 작년보다 31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고용 형태 공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공시율은 99.9%다.

300인 이상 기업은 보건복지(+50개), 건설업(+33개), 정보통신(+28개)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300인 이상 기업 수는 2019년 3454개, 2020년 3520개, 2021년 3554개, 작년 3687개, 올해 3887개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근로자 수는 2019년 486만명에서 2020년 497만2000명, 2021년 501만4000명, 작년 526만6000명, 올해 557만7000명으로 늘었다.

정경훈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브리핑에서 “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사업체 수가 늘어난 것은 고용의 규모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557만7000명을 산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 160만1000명,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임대 서비스업 70만8000명, 건설업 58만4000명, 도소매업 39만9000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356만4000명(63.9%), 여성 201만3000명(36.1%)이다.

올해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557만7000명 중 기업이 직접 고용하고 있는 ‘소속 근로자’는 456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용역, 도급, 파견 등 다른 기업에 고용돼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정규직·비정규직 모두 포함)를 일컫는 ‘소속 외 근로자’는 101만1000명으로 5만명 증가했다. ‘소속 외 근로자’의 주요 업무는 청소, 경호·경비, 경영·행정·사무, 운전·운송 등이다.

전체 근로자 중 ‘소속 근로자’ 비중은 81.9%로 작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18.1%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소속 근로자’ 456만6000명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39만4000명(74.3%), 기간제 근로자는 117만2000명(25.7%)이다.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작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보건복지업 근로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소속 근로자’ 중 전일제 근로자는 425만4000명(93.2%), 단시간 근로자는 31만2000명(6.8%)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는 원·하청 상생 협력 등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약자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민간 일자리 창출 여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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