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건축물 생애주기 안전 확보 위한 해체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개최

노후 건축물 증가,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시장 등의 성장에 따른 해체 수요의 비약적인 증가에 대비한 해체산업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축물 생애주기 안전 확보를 위한 해체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홍성호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 미래전략연구실장은 “건축물 안전 및 해체수요와 글로벌 경쟁력 측면을 고려할 때 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19일 열린 ‘건축물 생애주기 안전 확보를 위한 해체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열린 ‘건축물 생애주기 안전 확보를 위한 해체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미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 의원, 민홍철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이 주관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회장 윤학수)와 대한건축학회(회장 최창식)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홍성호 실장은 ‘건축물 해체산업 현재와 미래 대비 발전전략’ 주제발표에서 “건축물 해체분야는 정책적·경제적·사회적·기술적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여기에 따른 대비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해체시장이 신흥국가의 도시정비로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100대 해체기업 중 국내 기업은 단 1개사에 불과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홍 실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건축물 안전·친환경 해체기술 개발 및 보급 △건축물 해체관리제도 합리화 △안전·친환경 해체를 위한 인적 인프라 구축 △안전·친환경 산업으로의 위상제고 등 4가지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홍 실장은 또 4대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건축물 해체기술 고도화 및 건설폐기물 자원화 기술 개발, 건축물 해체산업 혁신 지원센터 설치·운영, 민간 건축물 해체공사 표준계약서 작성 및 활용, 현실에 맞는 건축물 해체허가 및 신고제도 정립, 해체기술자 양성을 위한 경력관리 및 교육체계 개선 등의 세부 추진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발제에 이어서는 전재열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패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고, 해체사업 발전을 위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개회사에서 김학용 의원과 민홍철 의원은 “해체산업 발전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건축물 해체 분야에서도 K-건설의 경쟁력을 높인다면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건정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세미나를 통해 건축물 해체산업의 육성과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발전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창식 건축학회장은 축사에서 “건축물 해체산업 생태계를 둘러싼 환경변화를 직시하고 현실을 냉정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건축물 해체산업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비용과 공기 등의 현실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건축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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