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리포트] ● 신한투자증권

현재는 저평가 과도··· 재건 발주 시작되면 인프라사업 강점 기업 수혜 예상

신한투자증권은 산업분석 리포트 ‘채워지는 반등의 조건 #1?재건시장’을 통해 재건사업으로 해외수주 모멘텀(주가가 탄력을 받고 상승할 수 있는 이벤트)이 업종 전반에 확대된다고 판단해 비중확대(유지)를 권고했다.

이에 따르면 건설업종은 현재 KOSPI 대비 53% 할인거래 중이다. 일련의 사고, 그리고 그에 따른 업계 변화(규제 강화, 현장 관리비용 상승 등)를 고려했을 때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 가치평가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수준 이하의 평가를 받는 것은 과도해 보인다. 

건설업종의 주가 반등을 이끌 조건들인 주택실적(시장) 회복, 해외수주 기대감 등은 채워지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의 해외부문에 대한 의지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기회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재건시장이 있다. 세계은행 공동조사단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비용이 410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정부는 국내 재건사업 기회가 520억 달러(한화 약 70조원) 수준이라 추산했다. 운송/에너지/전력/모듈러 건축 등이 주요 타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직접적인 참여 요청이 있었던 만큼 국내사 수혜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외부투자 및 지원금에 의존하는 만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속도는 더딜 전망이다. 국내사는 국가 차원의 자금지원 확대, 현지화, 폴란드 등과의 협력기반 구축 등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국가 지원금으로 진행되는 재건사업은 일종의 국내사업으로서 수혜는 업종 전반에 있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경제기반 현대화 작업에 참여하는 업체에게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재건사업 수혜는 오히려 이라크에서 먼저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발주지연을 초래했던 내국 정정불안이 해소 국면에 있으며, 2023~2025년 국가예산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랜드 알포항 개발, 15개 신도시 개발, 7건의 신규 정유플랜트 등 이라크 경제다각화 사업이 발주를 준비 중에 있다.

수혜 업체는 발주 방식에 따라 다를 전망이다. 민관협력사업 형태로 진행되는 에너지 분야의 경우 자금력 기반의 중국, 일본 등이 유리하다. 국내사는 인프라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중장기 경제발전 및 민간부문 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이라크 정부의 인프라 발주 의지가 높다. 품질 높은 공사 수행 외로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자금지원보다는 기술력 기반의 업체를 선호하고 있다. 

국내사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업체별로는 발주처와의 우호적인 관계, 정보력 및 네트워크, 현지 제도 이해도 차원에서 기진출 업체가 유리할 전망이다. 재건사업 수주는 중동 플랜트에 국한됐던 해외 수주모멘텀을 업종 전반에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수주 기대감이 확대될 때 늘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개선됐다. 건설업종의 가장 투장유망한 종목(톱픽스)은 인프라/발전/가스 공종 중심으로 재건사업 수혜가 가장 빠르고, 직접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다. 양사 모두 2024년 이후의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