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리포트] ● 유진투자증권

미 17개 주 연합 2030년 수소 1000만톤·kg당 1달러 생산 목표
EU와 중국도 그린수소 로드맵 발표하며 대규모 투자 본격화
글로벌 탄소중립에 수소 필수···국내 기업도 해외진출 나설듯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이 인프라 부양안에 포함된 수소 허브 예산 집행을 확정, 70억 달러(한화 약 9조4000억원)를 7개 수소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글로벌 수소 산업 성장의 주요 분기점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은 클린수소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30년 1000만톤, 2040년 2000만톤, 2050년 5000만톤의 클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교통, 발전, 산업용 수소 사용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또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미국 전역에 수소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7개의 프로젝트에 70억 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이로 인한 민간의 투자는 약 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걸쳐 17개 주가 연합해서 수소 허브를 건설한다. 수소 허브에서 생산될 수소는 약 300만톤으로 목표하고 있다. 수소 허브가 완성되면 미국 정부의 2030년 수소 생산 단가 kg당 1달러라는 목표를 달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U는 REPowerEU를 통해 2030년 역내 생산 1000만톤, 역외수입 1000만톤의 그린수소 생산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역내 펀드(IPCEI)를 통해 관련 개발 프로젝트와 인프라에 예산 집행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에 2030년 이후 각 산업별 그린수소 사용 할당량 의무화를 잠정 합의한 상태이다. 2030년 기준 산업용은 42%, 교통용은 1~5.5%를 그린수소로 채워야 한다.

중국은 국가 수소 로드맵을 발표한 후 기업과 지방정부가 수소 생산, 이송, 활용 산업에 대규모 투자가 시작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수소 허브 확정으로 미국까지 경쟁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수소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이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수소 시장이 일제히 중장기 성장모드로 정책을 확정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수소는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관련 업체들에 대한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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