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CBSI, 통계적 반등 효과로 3개월 만에 상승”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7p 상승한 64.8로 지난 8월과 9월 각각 전월 대비 19.3p, 9.4p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월 CBSI가 전월 대비 3.7p 상승한 64.8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1년간 종합 CBSI 추이. /자료=건산연 제공
◇최근 1년간 종합 CBSI 추이. /자료=건산연 제공

연구원은 지난 8~9월 지수가 30p 정도 급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세부 BSI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2.9p)와 공사기성(-7.8p), 수주잔고(-9.3p) 등 공사 물량에 관련된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가운데 자금조달 BSI가 일부(+4.4p) 회복됐다.

이는 지난 9월26일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금융지원책 등이 포함된 정책 발표로 인한 영향으로 자금조달 BSI가 전월보다 4.4p 상승한 것으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지수 수준(72.7)이 낮아 부진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 8~9월 지수가 30p 가까이 하락하면서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됐는데, 10월에는 소폭 상승했다”며 “다만 지수 수준이 60선 중반에 불과해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전망지수는 10월 실적치보다 5.3p 상승한 70.1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지수 수준이 7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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