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문건설협회 업종별협의회장 특·별·인·터·뷰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조경식재공사업 협의회(회장 이재흥)는 회원사의 권익을 신장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협의회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에 맞춰 조경전문건설업의 지위확보 방안 및 미래지향적인 경영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재흥 회장은 “조경공사의 하자 문제 해결과 식재기반 조성 사업을 통해 업계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위상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회장 취임 후 반환점인 3년여가 지났는데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 주신다면.

“제12대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에 당선돼 당선소감에서 얘기했던 내용 중 첫 번째는 조경인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이는 것, 두 번째로는 공부, 소통, 화합을 통해 조경인이 신지식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 이 두 가지였습니다. 과도한 의욕, 무한한 책임감보다는 늘 회원사의 곁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는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조경전문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해오신 일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리 스스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무슨 공부를 했으며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한 회원사의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조경전문건설업의 지위확보 방안 및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연구’라는 연구용역을 추진했던 바 있습니다. 2022년에는 ‘조경관계법령연구를 통한 조경전문건설업 시장확대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회원사의 시장확대 방안을 위한 조경 관련 법령을 연구함으로써 사업의 영역을 개척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자 했습니다.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경영시스템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회원사 소속 2세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조경건설업 2세경영자 포럼’을 발족해 운영했습니다. 새로운 경영문화 정착을 위해 각종 정보의 공유, 안전관리, 노사문제 등 각 사안별 대처방안들을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2세 경영자들의 경영능력 제고로 회원사의 발전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조경식재공사업이 타 업종과 다른 점은 어떤 것입니까?

“지구온난화로 인해 최근 기상이변이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경식재공사업은 조경수목, 식물 등 생명체를 주 소재로 활용하는 공사로서의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리책임까지도 시공자에 부담시키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에서는 조경식재공사 하자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조경공사 하자이행기준 및 개선방안 연구, 자연재해에 의한 조경수목 피해처리 및 복구방안 연구, 조경수목·시설물 유지관리 매뉴얼 제작, 조경유지관리 기준수립 연구, 시공 중 유지관리비 원가반영 연구 등 조경식재공사의 하자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를 제도화하는 것이 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마련하는 발판이라 생각합니다. 

일반 건설공사와는 확연히 다른 성격의 공사 특성을 가진 조경공사의 특성을 반영한 조경공사 표준계약서의 제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2017년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함께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제정방안 연구를 진행했고, 국토부에 이의 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였던 바 있습니다. 조경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제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조경식재공사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설공사와 유사한 타 부처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들에 건설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함으로써 건설 이외의 분야에 대한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건설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본인만의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통해 양질의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개발하고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업계가 미래에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마디 해주신다면. 

“조경식재·시설물분야는 건설분야 뿐 아니라, 인접분야(산림, 환경, 공공디자인 등)에 대한 업역분쟁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습니다.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소극적인 대처보다는 이를 기회로 삼아 인접분야로 적극 진출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적극적인 사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나무병원, 도시숲, 등산로 조성, 생태복원사업, 공공디자인 분야는 회원사들이 비교적 쉽게 진출할 수 있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대업종화로 인한 조경업계의 시장 변화 전망과 대응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먼저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의 업무 내용 및 건설공사 예시의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종합공사로 발주하는 방식을 전문공사로 분류해 우리 회원사의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식의 발주 방식 개선을 통한 합리적인 건설공사 발주 세부기준 개정도 이뤄져야 합니다”

- 남은 임기 동안 이것만은 꼭 이루시겠다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건설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국 모든 회원사들이 전문조경건설인으로서의 자존감을 갖고 사업에만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합리적인 업무영역을 확보하고 조경공사의 하자 문제, 식재기반 조성, 시공 중 유지관리, 준공 후 유지관리비를 공사원가에 반영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조경건설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견실시공을 통한 전문조경건설업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