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플라스틱과 탄소중립 이행 등의 세계적 전환 추세에 발맞춰 울산에 대규모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SK 지오센트릭이 15일 남구 부곡동 산5번지에서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ARC : Advanced Recycling Cluster) 기공식’<사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김준 SK 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 지오센트릭 사장,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1조8000억원이 투입돼 21만5000㎡(축구장 22개 크기) 규모로 오는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폐플라스틱 32만톤으로 24만톤의 새로운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클러스터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첨단기술을 한 곳에서 집적화해 활용할 예정이다.

화학적 재활용 3대 첨단기술은 열분해, 해중합, 초임계 용매 추출로 폐플라스틱을 화학 원료로 새롭게 생산한다.

울산시는 지난 2021년 7월 SK 지오센트릭과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 상호 투자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행정 지원 등을 이어왔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순환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이며 플라스틱은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 플라스틱 사회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세계 최초로 울산에 화학적 재활용 3대 첨단기술이 집적화된 친환경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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