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건설 관련 협회와 서울형 품셈을 공동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형 품셈은 시가 2011년부터 정부 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게 적용되는 공종을 자체 개발해 공사비 산정기준으로 활용해 온 제도다.

서울형 품셈 개발은 협회(대한건설협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원사와 시민 대상 공모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회 회원사 대상 공모는 11∼12월 중, 시민 대상 공모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개최하며 우수 공모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공모작에 대해서는 민관 검증 합동 특별팀을 구성해 개발 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서울형 품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건설업계가 계약행정 절차를 이행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업체 등 민간을 대상으로 계약심사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30일까지 이메일(sns0407@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민간업체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 위탁 계약심사 절차 개선, 용역 분야 사전검토제 확대 등 계약심사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위탁 계약심사의 경우 종전 수탁자 선정 후 심사에서 선정 전 심사로 변경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용역 분야 심사에서는 계약심사 전 사전검토제가 도입된다. 현재 공사 분야에 적용되는 제도로 계약심사 서류의 미비로 인한 보완 발생률이 10.2%에서 4.2%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한영희 서울시 재무국장은 “이번 민관 협력이 공사 설계 품질 향상과 안전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처음으로 시행하는 민간 대상 교육에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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