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반 침하 발생지역의 하수관로를 전수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최근 3년간 지반 침하 발생지점 주변 27개 지역 530만㎡의 하수관로 135㎞에 대해 다음달부터 전수조사하고 긴급 정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까지 하수도로 인한 지반 침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년간 지반 침하 건수 209건 중 하수도와 관련한 사고는 절반이 넘는 107건에 달한다. 하수도 관련 지반 침하는 대부분 노후화된 시설물이 원인이다.

앞서 시는 2015∼2019년 하수관로를 전수조사해 2017년 기준 내구연한 30년이 도래한 하수관로 5743㎞ 중 재개발 예정지 2935㎞를 제외한 2808㎞를 살펴본 결과 긴급 정비가 필요한 312㎞에 대해 2021년 12월까지 정비를 완료했다.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새로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노후 하수관로는 매년 약 150㎞에 달한다.

임창수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최근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반 침하로 인해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지하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며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조사와 정비를 해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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