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리포트] ● 하나증권

LNG와 에너지 전환 등 중동 시장서 수주잔고 증가세
내년에도 중동·아시아서 발주환경 낙관 수주 기대감

하나증권은 ‘산업분석 Update- 건설’ 리포트를 통해 올해 3분기 글로벌 건설업체들의 실적과 실적 발표 특이사항 등을 짚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전반적인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사의 2023년 3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액은 유럽의 주요 EPC사인 TR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일본의 플랜트 엔지니어링사인 JGC를 제외하고 양호한 이익률 혹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JGC는 인도네시아 가스현장과 사우디 NGL현장에서 추가비용 120억 엔을 반영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예상외 토질 상황에 따른 파일링 등 추가비용, 설계변경요구 반영, 인도 지연 등이 반영됐다.

사우디에서는 설계 검증과정에서의 지연, 조달 및 건설 스케줄 지연 우려가 비용으로 반영됐다.

실적발표 특이사항을 살펴보면 이번 분기는 UAE 하일앤가샤 대규모 수주가 나타난 기업들의 수주잔고 증가가 큰 특징이다. 

테크니몽은 하일앤가샤 육상부분 83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사이펨은 해상부분 41억 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테크니몽은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면서, 수주잔고가 삼성엔지니어링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해당 사업수행능력을 감당하기 위해 9개월 동안 900명의 인원이 증가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유럽 EPC사와 일본 EPC사는 LNG와 에너지전환 확장에 힘쓰고 있다. 테크닙에너지는 LNG 모듈화 제작 솔루션인 Snap LNG를 개시했다. 진행 중인 Feed 파이프라인의 20%를 Snap LNG 솔루션(모듈화)으로 진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테크니몽은 맥쿼리그룹과 유럽 내 에너지전환 프로젝트를 위한 플랫폼(JV)를 설립했다. 

이외 다른 EPC사들도 에너지 전환 시장이 내년에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 유럽 EPC사의 가장 큰 특징은 수주다. 유럽 EPC사들은 중동에서 LNG, 가스처리 등을 수주하며, 수주잔고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꾸준하게 이익이 나오거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시에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증가를 기대케 하는 상황이다. 내년의 중동과 아시아의 발주 환경을 좋게 바라보고 있어, 내년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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