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넘게 증가하며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종사자 수도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461조원으로 전년보다 12.4%(50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2008년도 15.6%(외주공사비 영향 제외) 증가한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9% 감소했던 건설업 매출액은 2021년 3.4% 늘며 반등한 뒤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292조5000억원으로 15.5%(39조3000억원) 증가했고, 전문직별 공사업도 168조5000억원으로 7.2%(11조3000억원)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74만명으로 전년보다 5.3%(8만8000명) 증가했다. 2019년 전년보다 1.8% 증가했던 건설업 종사자 수는 2020년 -3.3%, 2021년 -1.1% 각각 감소하다 3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종사자는 전체 직종에서 고루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무직 및 기타가 2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1%(1만600명) 늘었고, 기술과 기능직도 전년보다 각각 6.1%(2만7300명), 4.3%(6300명) 증가했다. 임시 및 일용직 종사자도 5.2%(4만3700명) 늘어난 89만명이었다.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6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5%포인트 상승한 35.7%로 나타났다.
건설비용은 439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5%(49조원) 증가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146조1000억원으로 9.7%(12조9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는 급여총액,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세금과 공과,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 영업이익, 납부 부가가치세를 더한 값이다.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8만7239개로 전년보다 2.0%(1706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