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는 내년 경영 환경을 바라보는 사자성어로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르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선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25.8%가 내년 사자성어로 운외창천을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소기업인들이 올 한 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의 난관을 벗어나면 다시 도약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올해 경영환경을 바라보는 사자성어로는 ‘무지개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든 상황을 벗어날 기회를 기다린다’는 뜻의 ‘운예지망’(雲霓之望)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인들은 또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거래처 확대 등 판로 다변화’(45.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마케팅 강화(43.3%),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34.2%) 순이었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고금리 대책 마련이 36.4%로 1위를 차지했고 판로 확대(32.0%), 인력 채용(30.2%), 기술 개발 투자 지원(28.6%)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내년도 사자성어로 선정한 ‘운외창천’에는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원자재 가격 인상, 고금리 등 계속된 난관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771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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