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집중 점검

연말 건설현장 등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노동당국이 집중 점검<포스터>에 나선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 전날인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중대재해 사망 사고로 모두 8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인천의 공장 신축 현장과 경기도 안성의 방산업체, 대구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서 잇따라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가 459명으로, 일평균 2명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2일 하루에 평소의 4∼5배 많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연말에는 공사기간에 맞춰 급하게 작업을 마무리하거나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로 안전의식이 느슨해지는 경우가 많아 중대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이에 고용부는 새해 연휴 전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난 15일 발령한 '연말·동절기 대비 중대재해 위기경보'를 재차 발령하고 사업장에도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특히 이날 ‘제24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작년 동기보다 18.3% 많은 97명의 사고 사망자가 나왔다.

고용부와 공단은 추락, 무너짐, 질식, 화재·폭발 등 겨울철 위험요인 조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옥외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한랭질환 예방 수칙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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