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 대폭 간소화”
“지방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확대할 것”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건설경기가 연착륙하도록 건설 금융시장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등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경제정책방향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올해 국토교통 분야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 중 사업성이 양호한 곳은 공공의 역할을 확대해 조기 정상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최근 건설 착공이 부진한 가운데 지난주에는 국내 건설사가 워크아웃 신청하는 등 건설업 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부동산 PF 사업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 전반에 걸친 PF 부실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

박 장관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주택공급 활성화를 통해 주택경기의 숨통을 틔우고 건설시장 자금이 돌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 대폭 간소화해서 도심 내 충분하게 주택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지원하고 올해 4월 1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본격 시행되는 만큼 해당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업, 건설업은 서민 일자리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 조기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에 대해선 “올해는 GTX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된다”며 “GTX 개통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고 지방에서도 GTX 급의 광역철도 서비스 누릴 수 있도록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SOC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든지 15개 국가 첨단 산업단지, 가덕도 신공항 등 국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도 성장을 이뤄나가고 건설경기 회복과 함께 경제 전체에 활력이 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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