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총 785곳···“시민 만족도 높고 평균온도 완화 효과”

서울시는 올해 도심 옥상정원을 10곳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02년부터 도심 곳곳 활용되지 못하는 건물 옥상에 옥상정원을 조성해 매력적인 여가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785곳(32만8133㎡)의 건물 옥상에 정원을 조성했다.

◇서울역 옥상정원 조성 전(왼쪽)과 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역 옥상정원 조성 전(왼쪽)과 후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해 옥상정원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옥상정원 이용목적으로 가장 많은 54%가 휴게·휴식을 꼽았다. 업무회의 16%, 자연관찰 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 만족도는 49%가 '매우 만족', 44%가 '만족'이라고 답했다.

7∼8월 폭염 기간에 옥상정원 사업지 67곳과 인근 건물 등 비녹화지의 온·습도를 비교해 측정해보니 평균 온도 차는 -2.41도, 평균 습도 차는 12%로 미기후(주변환경과 다른 특정 부분의 미시적 기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옥상정원 사업은 매년 상반기까지 각 건물의 관할 자치구에서 신청서를 받고 하반기 사업대상지 검토와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한 후 이듬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 지원 비율은 민간과 공공기관은 70% 이내, 자치구 건물은 30∼70% 이내, 서울시 건물은 100%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의 건물 옥상은 시민이 잠시 숨을 틔울 수 있는 개방공간이자 전망공간인 동시에 서울의 주된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조망 대상"이라며 "옥상정원을 통해 서울의 옥상 경관을 꽃숲으로 바꿔 시민에게는 편안한 휴식과 다감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궁극적으로는 매력적인 서울의 도시 경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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