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발주 예정인 관내 공공건설공사에 대해 상반기 내에 70% 이상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전국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건설공사 발주 저조 등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분야 건설공사의 신속한 조기발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관내 공공건설공사 중 사업비 1억원 이상 발주물량 1조2814억원의 73%에 해당하는 9321억원(시·구군 6603억원, 공사·공단·교육청 2718억원)을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상반기 발주 대상 주요 사업으로는 ‘조야~동명 광역도로 2, 3구간 건설공사’ 1564억원, ‘중구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공사’ 303억원, ‘소각로 내화물 보수공사’ 300억원,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기숙사 증축공사’ 85억원 등이다.

대구시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2일 대형공사 발주계획 설명회 개최에 이어 사업예산의 조기배정 및 타당성 조사용역, 환경·교통영향평가, 토지보상 협의 등의 신속한 실시와 행정절차 단축을 통해 상반기 내 조기발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지역 하도급률 구·군 평가제 운영, 반기별 민간건설공사 하도급 실태 점검을 실시해 지역업체 하도급률 향상을 제고하고, 각종 포상 및 표창을 통해 지역 건설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조기발주와 관련해 지역 인력, 자재·장비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업체와의 정보공유를 통해 지역 내 발주 사업에 대한 입찰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건설공사의 조기 발주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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