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지 각 1곳 선정해 시범사업
공사비 분쟁 급증 수요에 대응···갈등 해소 기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조합과 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을 풀기 위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SH공사는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하기에 앞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각 1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사업지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반포22차 아파트와 재개발 사업지인 행당제7구역 등 2곳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정비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공사비 분쟁이 급증하면서 공사비 검증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부동산원이 유일하다.

SH공사는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하면 관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H공사는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 재건축, 답십리 제17구역 재개발 등의 공공시행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검토해 주민·시공자 간 갈등 예방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공공재개발과 재건축 등 다수의 정비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조합과 시공자 간 갈등을 중재·해소하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유도해 서울시내 주택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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