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윤학수)가 건설현장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전문건설업체의 외국인 전문인력(E7-1)의 도입을 위한 해외 기량검증을 실시했다.

◇전건협과 회원사 관계자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기량검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건협과 회원사 관계자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기량검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등 단순노무 외국인력 이외에도 내국인 기술자 고령화, 이직 등으로 인해 전문기술을 갖춘 외국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건협에서는 전문 기술인력을 구하기 힘든 회원사의 수요에 맞춰 외국인 전문인력(E7-1)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7-1 비자는 현재 관리자 및 전문가 67개 직종에 도입돼 건설업에는 건축가, 건축공학 기술자, 토목공학 전문가, 조경 기술자 등이 허용돼 있다. 하지만 실제 건설업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것은 전무하다고 전건협은 설명했다.

전건협은 지난 1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해외 현지기량 검증을 실시했다. 이번 기량검증은 회원사인 반석건설㈜(대표 전주권)과 송입업체인인 ㈜코드라인(대표 한종석)을 통해 베트남 직업전문학교 소속의 외국인 기술자 총 4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3명에 대해 법무부에 E7-1 비자를 신청할 계획이다.

나아가 ㈜경동건설(대표 김동규)과 오는 3월1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2차 현지 기량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회원사의 E7-1에 대한 수요를 전체적으로 파악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전건협은 또한 신속한 현장 인력수급을 위해 E7-1 비자 발급이 현재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을 1~2개월로 단축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국인근로자 고용 활성화를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건설 뉴 마이스터’ 사업, ‘건설일드림넷’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국인 청년근로자 등 유입 등을 통한 회원사의 안정적 인력수급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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