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지역 레미콘 공급가격 5.6% 인상
원자재 가격 인상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건설 주요 자재인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이 줄지어 인상돼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우선 시멘트와 골재 가격은 지난해 대비 각각 약 12%, 8% 뛰었다. 자재 인상에 이어 인건비도 1년여간 약 6% 인상됐다. 이같은 인상 여파로 내달 기본형 건축비 정기 고시를 앞두고, 분양가 상승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레미콘 공급가격이 5.6% 올랐다. 레미콘업계 설명을 보면 지난달 25일 수도권 레미콘업체 대표들과 건설자재협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납품단가 협상에서 양측은 1루베(㎡)당 5000원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이달부터 수도권에서는 납품단가가 8만8700원에서 9만3700원으로 뛰었다. 

레미콘 납품단가는 권역별로 나눠 협상이 이뤄지며 지난 15일 기준으로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권, 광주권, 여수·순천·광양권, 전주·완주권, 천안·아산권, 청주권, 원주권 등은 협상이 마무리됐다. 레미콘업계는 애초 8% 이상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반발로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아파트 공사비에 고스란히 반영, 결국 분양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분양가는 토지비, 건축비, 가산비 등으로 구성되며 건축비는 국토교통부가 6개월마다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기준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정부가 기본형 건축비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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