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 이외 지역서 첫 BRT 고급화···섬식 정류장·양문형 버스 도입 추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제주형 간선급행버스(BRT) 고급화 시범사업을 위해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BRT는 버스가 전용 주행로를 통해 급행으로 운행하는 교통체계로, 정시성과 신속성이 강점이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돼온 제주 BRT 구축 사업은 최근 도내 가로수를 보존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섬식 정류장, 양문형 버스 등을 통한 고급화 방안이 검토돼왔다.

섬식 정류장은 상·하행 이용객이 같은 정류장에서 승하차할 수 있어 도로가 넓어지고 환승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양문형 버스는 기존 버스와 달리 좌·우측에 모두 출입문이 있어 승객들이 섬식정류장 및 일반정류장에서 모두 승하차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광위와 제주도는 본격적으로 제주 BRT 고급화 사업을 추진하고 미래 대중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 BRT 고급화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기존 10.6㎞ 구간이었던 BRT 구축사업의 2∼3단계 확대 계획을 대광위에 건의하고, 대광위는 이를 차기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가 향상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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