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공급’ 위해 학교 주변 등 49개 현장 중심 정비
총 1629억원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밸브 교체

서울시가 올해 고품질의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오래된 상수도관과 밸브 교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총 1629억원을 투입해 62.5㎞ 길이의 상수도관과 누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밸브 2786개를 새로 교체한다. 

특히 물 사용이 늘어나는 봄·여름철을 앞두고 학교 주변 수도관과 누수가 우려되는 지역 등 25개 자치구 49곳에 대해 우선적으로 교체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단수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가지 점검을 한 번에 진행한다. 상수도관 정비로 대규모 단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무단수 차단공법’을 적용하고, 골목 단위의 소규모 정비는 급수 장치를 가설할 계획이다. 

무단수 차단공법은 상수도관·밸브를 교체 할 수 있도록 물 흐름을 막거나 우회시키는 공법이다.

시는 올해 정비를 비롯해 오는 2040년까지 총 3074㎞의 수도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3804억원을 투입해 전체 정비대상 수도관의 6.75%에 달하는 207.4㎞를 교체했다.

맑은 물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밸브도 정비한다. 올 한해 293억원을 투입해 오래된 밸브 2786개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누수 등 상황 발생 시 도로 침수·대단위 단수 등 시민 불편을 유발할 수 있는 구경 400㎜ 이상의 대형밸브 1096개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아리수를 생산하고, 공급 과정까지 믿을 수 있도록 맑은 물길 조성에 집중 투자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올해는 학교 주변 등을 우선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아리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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