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하청업체가 사고의 여파로 파산했다.

광주지법 제1-1파산부(조영범 부장판사)는 18일 주식회사 가현건설산업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가현건설은 2022년 1월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하도급 받아 시공하던 업체다.

붕괴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39층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는데, 16개 층이 순차적으로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가현건설산업 등 법인 3곳과 현장소장, 하청업체 대표 등 피고인 17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2년여간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가현건설은 콘크리트타설 작업을 불법 재하도급한 혐의로 별도 기소돼 회사대표는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회사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날 재판 종료 직후 가현건설 대표 A씨는 “붕괴 사고의 여파가 파산에 영향을 끼쳤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맞다”고 답변했다.

파산 선고된 가현건설은 파산 관재인으로 선임된 변호사의 주도로 채권조사 등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채권자 중에는 붕괴사고가 난 지역 지자체인 광주 서구청과 다른 건설업체 등 회사법인, 외국인 노동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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