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운동 탓 근육 대신 뼈가 충격 받아 발생 뼈에 가느다란 실금⋯ 방치땐 수술해야 할수도

겨울철 운동은 답답한 실내에서 복잡한 일을 처리하며 활동량이 부족한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체력을 단련시키는 등 여러 가지 이익을 준다.
 더욱이 몸짱, S라인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운동은 자신을 위한최고의 선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운동이 지나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갑자기 몸을 혹사시킨 경우 오히려 운동 후 통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후유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초보자들이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했을 때 걸리기 쉬운 피로골절에 관해 알아본다. 골절(骨折)은 뼈가 부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뼈가 부러지지 않고도 골절인경우가 있다. 바로 피로골절이다. 피로골절(Stress Fracture)은 반복되는충격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흡수하지 못한 외부 충격을 뼈가 대신해서 받을 때 발생한다.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병이 나듯 뼈도 반복적으로 한 지점에지속적 충격이 가해지면 스트레스성 골절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부 충격에의해 부러지는 골절과 달리 피로골절은 뼈에 가느다란 실금이 생긴다.  대개 무릎 아래 부분인 하퇴부에 잘 발생하는데 발가락에서 발목 사이, 발뒤꿈치, 발목과 무릎 사이의 정강이뼈에서 많이 나타난다.
피로골절은 운동선수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인구 증가에따라 일반인에게서도 피로골절을 쉽게 볼수 있다.  운동량을 갑작스럽게 늘리거나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도에 넘게 무리를 하거나, 전투하듯이 죽기 살기식으로운동하는 사람들은 피로골절을 입기 쉽다.
피로골절은 대개 부기와 통증 정도만 있으며 별다른 외상이 없다.  때문에 얼음찜질정도로 진정 기미가 보이면 대수롭지 않게여기고 일상생활과 운동을 계속하게 된다.

원인이 됐던 운동이나 활동을 할 경우 통증이 악화되지만 휴식을 취하면 다시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런 이유로 단순 염좌로여기고 일상생활과 운동을 계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골절부위가 붙었다 부러졌다 하는 일련의 과정을 되풀이하게 된다.

이미 피로골절이 진행된 부분에 계속 힘이가해져 결국 스스로는 뼈가 붙을 수 없는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
운동 후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불편하고 왠지 찜찜한 상태가 계속된다면전문의에게 검진 받는 것이 좋다.
피로골절이라고 진단받은 경우 단순한안정요법부터 부목이나 석고 고정까지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가 이뤄진다.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4주 정도면 치료된다.  제때에 치료하지 못해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술은 부위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자생력이없어진 경화골을 긁어내고 엉덩이의 뼈를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피로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신체여건과 연령대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운동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준비운동을 통해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 유연한 상태로 만들어 주며 혈액순환을촉진해 운동하기에 적당한 체온을 만들어준다.
셋째, 크로스트레이닝을 한다.
무리한 운동은 피로골절을 일으키므로 한 가지 운동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양한 운동을 번갈아 하는 크로스트레이닝을 한다.

넷째, 운동 후 감열법(cooling down)을시행한다.
감열법은 운동을 마치기 전부터체온을 서서히 낮추는 것을 말한다.  격렬한운동 후에는 혈액이 확장돼 하지 혈관에몰린다.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일시적이 빈혈이 나타나므로 주의한다.

다섯째,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다.
피로골절은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지고 속도가 빨라져 뼈가 따라가지 못할 때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운동 전에 칼슘과비타민D 보충제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좋다.

여섯째,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통해 신체의 리듬을 회복하는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운동 중 근육이나 인대, 관절 등을 다치면 근본적인 치료와 충분한휴식을 통해 완전히 회복된 후 다시 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운동해야 낫는다는생각하다가 몸이 회복될 사이도 없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할 것”을 무엇보다 당부하고 있다.

공관우 유비스 스포츠과학센터장 www.uvis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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