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쓰는 ‘건강 100세’















줄넘기는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꼽힌다. 하지만 키를 키우겠다고 무턱대고 줄넘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줄넘기를 장시간 지속하거나 줄을 넘을때 지나치게 높이 뛰어 넘으면 무릎과 발목에 몸무게의 몇 배가 되는 압력이 가해져 성장판을 손상시킬 수 있다.

줄넘기를할 때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30분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어른의 체력과는 다르므로 20회에서 30회 정도하다가 1~2분 쉬고 다시 하도록 한다. 그이상 운동을 할 경우에는 적당히 휴식을병행해 주도록 한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위에서 하는 줄넘기는 발목이나 무릎에 있는 성장판에 심한충격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흙이나 마룻바닥에서 하도록 한다. 줄을 넘을 때는 두발을 앞으로 뻗거나 뒤로 너무 많이 굽혀 뛰면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아 성장판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몸에 힘을 빼고 양 발을 모아 수직으로 가볍게 튕기듯이 뛰어야 한다.

이때 점프 높이는 2~3㎝ 정도가 적당하다. 또 2회전 1도약과 같이 무리한 동작은 삼가도록 한다.
또 러닝화처럼 발바닥이 얇은 신발보다는 쿠션감이 있는 것을 신는 것이 좋다.

농구에서 점프는 기본이자 핵심 동작이다. 농구의 점프 동작은 아이들 성장과 직결된다. 하지만 농구의 점프 동작은 성장판손상과 더불어 척추 부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점프 후 착지과정에서의 충격이 고스란히 허리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인체의 중심인 척추는 단일 뼈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뼈마디 사이사이 충격을흡수하는 말랑한 디스크가 들어있어 다양한 신체 동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지속적인 점프동작이 디스크에 충격을주면서 허리에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염좌가 일어나거나 허리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근파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타박상이나 디스크탈출 같은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 허리에 가해지는 힘 때문에 척추기립근의 섬유다발들이 미세하게 파열될수 있다.더불어 관절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농구는 격렬한 구기 운동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팔다리 관절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몸싸움도 심하기 때문에 부상당할 우려가크다. 과도한 승부 근성으로 지나치게 몸싸움을 하거나 어설프게 점프와 착지 동작을반복하면 발목을 삐거나, 심하면 팔다리가부러지는 골절상을 당할 수도 있다.

일단 운동 중이나 후에 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움직일 수 없거나, 열이 나거나, 보랏빛으로 변하는 경우에는 성장판 손상을 염두에 두고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넙적하고딱딱한 것(자, 나무토막, 젓가락 등)을 부목으로 사용하여 해당 부위를 고정시키고,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성장판이 손상되지 않았어도 뼈에 골절이 일어난 경우, 고정시키지 않으면 부러진 뼈가 이차적으로 성장판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뼈의 골절과 함께 성장판이 손상된 경우에는 초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 엑스레이로 보면 뼈 골절은 선명히 나타나지만 성장판의 손상부위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절한 부위뿐 아니라, 정상적인 다른 쪽도 엑스레이 촬영을 해서 비교해 보아야 한다. 이미 성장판을 되살릴수 없다면 휘어진 뼈를 잘라서 다시 붙여주거나, 뼈를 늘여주어 교정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현대유비스병원 척추센터 김황휘 과장은 “줄넘기나 농구를 하기 전 준비운동은꼭 챙겨서 해야 한다.운동 후에도 피로를회복하고 근육통을 없애주는 정리운동이필요하다”며 “키 성장을 위해 운동을 하는경우 성장판이 단단해지기 전 부상을 특히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유비스병원 척추센터 과장www.uvishospital.co.kr 김황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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