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악재 불구 초고층 시장 계속 발전


신성우 한양대학교 친환경건축연구센터 소장

2009년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로부터 시작된 경제 활난이 세계각국에 경제 혼란으로 연결되어 매우 어려운 한해였던 것 같다.
 더욱이 세계 각국에서 준비하던 초고층 시장은 직격탄을 맞아 다들 주춤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의 아랍에밀리에트 버즈 두바이 초고층 시장은 오는 2010년도 1월 4일 부분 준공될 예정인 버즈 두바이(160층, 808m)를 제외하고는 모든 초고층 공사나 계획안이 중단되어있다. 그나마 우리로 봐서는 삼성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버즈 두바이 공사를 무난하게 잘 마치고 있어, 세계시장의 한국 초고층 기술 수준이나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어 뿌듯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그나마 국내 초고층 시장은 잠실 롯데(112층) 와 부산 롯데(122층), 상암 DMC Seoul Lite(133층), 성수동 현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110층)와 부산 해운대 우동 트리플 스퀘어(117층) 등이 가시권내에서 진척되고 있어 2010년 새로운 수도 메트로폴이나 지역거점으로 보다 구체화 될 예정이어서 안도감과 자부심이 함께 느껴지고 있다. 2009년도에는 어려운 경제여건 내에서도 국내 초고층 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법규관련 해서도 서울시 초고층 건축 조례 및 디자인 가이드 라인이 발표되었다.

국토해양부에서도 초고층 건물 테러예방 설계 가이드 라인을 마련중에 있어 한국사회가 초고층에 관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법규나 지침서를 확보하게 될 것 같다.

이러한 우리나라 초고층 환경에 관해서 보다 적극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여본다.

첫째, 초고층 국가주도 연구사업에 모두 참여하자.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V10과제로 초고층 복합건축물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 중에 있다. 이중에서 Test Bed 사업이 내년도 초에 발주될 예정으로 있다. 이때 모든 기업과 연구자는 연구결과를 Test Bed화 하여 그 실용화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기업체에서 실제로 Test Bed를 함께하는 것이 쉽지 않은것 같다. 그러나 초고층 기술은 어느 개인기업의 단독개발이나 실용화로 승부를 걸기에는 너무나 국제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도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가능하면 산학관이 함께 참여하여 모처럼 초고층 국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야한다.

둘째, 국토해양부의 초고층관련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
모든 사업의 성공이나 기술개발등은 항상 제도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그나마 국내에서도 서울시 초고층 조례나 국토해양부의 디자인 가이드 라인 준비는 매우 다행스럽다. 그러나 치열한 국제사회에서 초고층 건축사업이 국가 신성장 사업으로 되기 위해서는 초고층에 관련된 제도의 개선이 다른 나라보다 그리고, 사업이나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앞서 개정되어야 한다. 국토해양부내에 초고층 제도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시급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셋째, 초고층을 수직도시 관점에서 그 지역이나 국가의 문화유산을 계승하자.
초고층은 미래 수직도시나 집적화도시(Compact City)로서 이미 국제적으로 도시의 중요한 방향으로 설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서울시에서 한강변 공공성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고층과 한강을 그리고 각지역별 6개 구역을 나누어 그 지역의 정서를 닮고 특성화 시키는 시도는 국제 사회에서 매우 훌륭한 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향후 초고층 개발은 반드시 그 지역의 문화나 역사를 함께 하는 수직도시로서의 초고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초고층 산업은 한국사회의 국가 미래 성장 산업이 될 수 있다. 이는 어려운 경제 위기에서도 2015년까지 세계 초고층 시장이 560조 이상이 될 전망이다. 2010년도부터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가는 기술 확보와 함께 제도적 정비 그리고 이를 성장산업화 시키는 산학관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부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산업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문의 체계구성도 시급하다. 따라서 초고층 시장은 어느 특정 기업이나 그룹만으로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기회는 여러번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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