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 우수해 차세대 성장동력 기대 전문가 참여기회 확대해 적용 성공 도모

유비쿼터스는 2000년대 들어IT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통하여건설·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응용기술로서 그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비쿼터스 기술이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원하는 정보를얻을 수 있는 환경 실현을 목표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러한 환경이 가능해 지려면 인간생활에필요한 모든 사물에 컴퓨터가 내장되어야 하고, 모든 사물 서로 간에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

따라서 완벽한 유비쿼터스 사회구축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유비쿼터스가 제시하는 영화 속 상상의 세계는 필요한 기술 및 서비스를 하나하나 만들어 나갈 때 비로소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건설은 인간 생활과 가장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인간 생활의 기초가 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연구영역보다도 더욱 유비쿼터스 기술 도입에 먼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비쿼터스 기술에 대한 학문적연구와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있는 가운데 2006년 5월 건설교통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VC-10이라는 건설교통 R&D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성공적인 R&D 수행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기술 활용, 이 두가지 측면에서 변화가 이루어져야한다. 먼저 기술개발 측면을 살펴보면, 유비쿼터스 기술의 핵심은IT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건설기술이란 건설기술과 IT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학문이 하나의 목표를 지향할 수 있는 공동연구 개발 환경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기술 활용 측면을생각해보면, 유비쿼터스 건설기술은 새로운 건설기술 분야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기존 건설기술의 단점을보완하고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분야와의 결합을 통하여 새로운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조건을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비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의 홍보 및 기술 활용을유도하는 동기 유발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앞의 두 가지 내용과 관련하여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시사해주고 있다. 대형 유비쿼터스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일본의 경우, 기술개발 측면에서는정부부처 간 협력을 통해 동일한표준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및서비스를 개발함으로서 개별 IT 기술이 융복합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기술 활용 측면에서는 전국8개 지역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유비쿼터스 서비스에 대한 실증실험을 실시함으로써 기술의 문제점및 해결방안 도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실증실험의 경우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수행하고 있는 점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2007년 새로 문을 연동경의 미드타운의 경우 일반인이유비쿼터스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유비쿼터스 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인식을 높이는 한편 실용화 가능한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IT 기술이 발달하고 IT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우리나라는유비쿼터스 기술관련 R&D 환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세계적인 무한경쟁 시대에 유비쿼터스 기술은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손색이 없는 기술이다.

유비쿼터스 기술은 단편적인 기술이 아닌 다양한 기술의 복합체이므로 특수한 목적을 갖는 다수의 서비스가 서로 연동되어야 그본연의 의미를 잘 발휘할 수 있게된다. 건설분야에의 유비쿼터스 기술 적용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건설 R&D 분야에 건설 이외의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확대되어야 하고 개발된 기술에대한 적극적인 홍보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 각기관의 상이한 연구시스템과 제도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R&D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선진기술을 보유한 해외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유연한 R&D관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연구자들은 자신의 전공에 대한자부심과 함께 다른 전공에 대한호기심을 지녀야 하며, 유비쿼터스사회건설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한 다양한 연구기관들 사이에협동연구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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