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제17대 대통령당선자가 당선이확정된 후 첫기자 회견에서“매우 겸손하고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으며 분열된 사회를 화합시켜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선출직은 자신을 뽑아 준 국민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를 생각하고 그 기준에 맞춰 의사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지도자상을제시한것이 최근들어 기업에서 유행하는서번트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고 할수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섬기는 리더십_이다.

종(servant)신분으로 추종자를 섬긴다는^섬김의 리더십_이다. 이개념은 미국AT&T에서 경영교육담당부사장까지 지낸로버트그린리프(Robert k. Greenleaf)가1977년에 저술한^servant leadership_에서처음으로 제시됐다. 그린리프에 따르면 서번트리더십은“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두며, 종업원, 고객 및 커뮤니티를 우선으로여기고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라고 정의된다. 그린리프는 서번트리더십의 기본아이디어를 헤르만헤세(Herman Hesse)의 작품인^동방으로의 여행_(Journey to the East)으로부터 얻었다고 했다. 헤세의 이소설은 신비로운 여행길에 오른 여행단의 이야기다. 주인공 레오는 허드렛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서번트로서 여행단의 일원이지만 일행이 지치고힘들어 할때는 노래를 불러 활기를 불어 넣
어주었다. 덕분에 여행길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레오가 사라지면서 여행단은 혼란에빠지고 흩어져서 여행은 중단되었다. 충직한 심부름꾼이었던 레오 없이는 여행을 할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레오가 없어진뒤에야 그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 일행 중 한사람은 몇 년을 찾아 헤맨 끝에 레오를 만나 여행을 후원한 교단으로 함께 갔다. 거기서그는 그저 심부름꾼으로 알았던 레오가 그교단의 책임자인 동시에 정신적 지도자이며 훌륭한 리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레오는 서번트리더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그렇다면 섬기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섬기는 리더는 귀 기울여 경청해야한다. 상대의 마음과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음성을 들어야 하며, 각자의 개성을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둘째, 섬기는 리더는 상처와 고통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함께 아파하며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셋째, 섬기는 리더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어야 한다. 과거의 교훈을 가르치고,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하며, 미래의결과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넷째, 섬기는 리더는 희생과 봉사의 직분을 맡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통제’보다는‘개방’과‘설득’이라는 방법으로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 다섯째 섬기는리더는 다른 사람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받아들여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한다.

시장에서 청소를 하면서 공부했다는 이명박 당선자는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대기업 사장이라는 샐리러맨의 신화를 만드는등 혼자 힘으로 일어선 사람이다.
그런 자신감이 자칫 오만과 독선으로 흐를 수도 있다. 그런만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당선자의 초심이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가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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