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예방 비용 상의, 222사 조사결과

건설 및 건축자재업체들은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해 친환경건축자재를 사용할 경우, 평당 분양가가 16만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9일 건설.건축자재업체 22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집증후군 관련 산업계 대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대부분의 건축자재 및 건설업체들이 생산단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친환경자재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당국의 지원과 인증제도에 대한 신뢰도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에서 건설업체들은 친환경건축자재로 시공할 경우의 평당 분양가 상승폭과 관련, ‘10만∼20만원’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6.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5만∼10만원’(32.5%), ‘20만∼30만원’(13.3%), ‘30만원 이상’(13.3%) 등의 순으로나타났다.

이를 가중평균하면 평당 16만원으로 30평형을 기준으로 할 때 약 480만원의 상승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자재업체들도 생산단가가 20%이상 오를 것이란 응답이 34.3%로 가장 많았으며 10~20%(29.4%), 5~10%(10. 8%) 등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체들은 이달 30일부터 실내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규제하는 ‘다중이용시설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 △분양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26.2%) △친환경건축자재 수급 문제(19.0%) △측정치 신뢰성 문제(15.6%) 등을 가장 우려했으며 건축자재업체는 △생산 단가 상승(33.7%) △판매가 상승으로 인한매출 감소(19.3%) △친환경건축자재 인증 비용 상승(10.4%) 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산업환경팀 전 무 팀장은 “새집증후군 예방이야말로 환경을 살리고 관련 산업도 육성하는 이른바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생산 조건과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설비자금 및 기술개발 지원 등대응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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