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재건본부장 기자회견

“재건사업 참여 기대 안전은 스스로 책임”

이라크 재건사업본부장을 맡고있는 윌리엄 래쉬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안전문제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한국 업체들에도 다른 나라 기업과 똑같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래쉬 차관보는 이날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연합군임시정부 프로그램관리국(PMO) 조너선 톰슨 과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계약자와 하청업체 모두 이라크 재건사업 과정에서의 안전은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미국의 역할은 이라크의 안전담당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이라크에서의 주 테러대상은 외국기업이 아니라 이라크 여성과 어린이 등 평화를 원하는 이라크 국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이라크 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은 중동지역건설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한 뒤 “미국은 모든 연합군 국가들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며, 모든 나라들이 똑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도 균등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정부는 재건 과정에서 이라크 기업과 국민들의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PMO가 지금까지 체결한 하청계약의 65%는 이라크 업체들과 맺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 재건사업 규모와 관련해 “2006년말이나 2007년초까지 진행될 재건사업에 500억-700억달러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의회는 이라크 재건에 184억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예산규모가 조정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말 이라크 주권이 과도정부로 넘어간 뒤에도 PMO는 이라크에 남아 계속활동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최광섭 기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