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이 방 주 주택협회 신임회장

내수진작위해 주택산업 활성화 필요

한국주택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제12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5대 회장으로 이방주(61)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선출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강력한 부동산 정책과 분양원가 공개압력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택업계는 신상품 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하며 이에 맞춰 협회도 보다 나은 시장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9년부터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택지공급 관련제도 개선 등 정책개선 건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신임 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적극적으로 정책건의를 해 나가겠다”고 협회 운영방안을 밝혔다. 이 회장은 “주택산업은 근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산업으로서 원활한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간기업이 공공택지를 확보하는 것이 힘든 점도 원활한 주택공급을 해치는 요인”이라며 “민간기업에 불리한 관련 법·제도를 실수요자 위주로 개선해야하며 택지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알박기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나서는 안되며 주택산업발전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주택건설은 각종 관련산업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소비재에 대한 구매를 자극해 내수경기를 진작시키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산업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출신이 주택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 신임 회장이 협회사상 처음이다. 〈김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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