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준비 완료, 상업시운전중
착공 12년만에 전국 반나절 생활권



고속철도가 오는 4월1일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과 호남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상업시운전 일정 및 일반열차와의 통합 운영계획 등을 감안, 경부·호남고속철도 개통일을 4월1일로 확정했다.

고속철도 차량인 KTX를 투입, 경부.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을 대상으로 실제 영업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현재 상업시운전을 진행 중이며 호남선 복선 전철화와 경부고속철도 1단계공사 등 선로와 전력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준비는 끝난 상태다.

철도청은 3월말까지 모든 준비를 끝낸다는 계획에 따라 개통준비를 진행 중이며 최근 서울-목포, 서울-부산 전 구간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4월1일 개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고속철도 개통은 지난 92년 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구간 4개 공구가 착공된지 12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부산 2시간40분, 서울-목포 2시간58분만에 각각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된다는 의미다.

서울-동대구, 서울-부산, 서울-목포, 서울-광주 등 주요 노선의 운임은 새마을호 대비 124~148%, 항공 대비 63~72% 수준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서울-동대구 4만원(새마을호의 1.47배), 서울-부산 4만9천900원(1.35배) , 서울-목포 4만2천900원(1.24배), 서울-광주 3만8천200원(1.27배),서울-천안·아산 1만1천400원(1.24배), 서울-대전 2만600원(1.48배) 등이다. 통근·통학 정기 이용자에게는 주중 4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미리 예매(최장60일전 가능)를 하면 7`~20%의 할인이 가능하다.

고속열차는 중장거리 거점 위주로 평일 82회, 주말 92회가 각각 운행된다. 평일기준 경부선은 15~20분, 호남선은 40분 간격인 셈이다. 고속철도 서울역과 용산역 모두 경부·호남고속철도 출발역으로 광명역은 평일에는 정차역으로만 주말에는 출발역으로 일부 활용될 예정이다. 〈최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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