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조사, 기업 59% ‘그렇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에도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매자금 지원 확대,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9.4%가 최근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영치 못한 이유로는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매출부진 우려(52.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계약상의 이유(23.3%), 담합조사 등에 따른 부담감(19.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품가에 반영했다고 답한 기업은 40.6%였으며, 반영 정도는 원자재가 상승분의 10% 미만(2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20% 미만(19.5%), 20~30% 미만(16.6%), 30~40% 미만(14.1%), 40~50% 미만(9.3%)이었다.

원자재가 급등으로 기업경영에 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피해가 다소 있다’가 62.6%,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응답이 30.5%로 집계돼 전체 응답기업의 93.1%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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