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 “경쟁패러다임 변해 기술 통합역량 길러야”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상풍력 관련 세계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 기술개발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 자료에서 해상풍력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소재·설계의 혁신, 변동비 절감기술 부상, 가치사슬의 전·후방 통합역량 중요시 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따라서 후발주자로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재나 모듈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을 확보하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해양이나 조선사업과 연계해 통합역량을 늘려가는 방법을 제안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5MW가 상용화된데 이어 10MW의 초대형 풍력발전기가 개발단계에 있을 정도로 대형화 추세여서 탄소섬유나 초전도 기술을 도입하는 등 소재나 구조 설계에서 혁신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해상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유지, 보수, 운영 등의 변동비기 비용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기어가 없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이 주목받는 등 변동비 절감을 위한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또 경쟁력이 제품 위주에서 전·후방 통합역량으로 변화하고 있다. 부지평가에서 최종 운영까지 개발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직통합의 사업 모델을 갖춘 업체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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