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로 간다 (주)한국도시녹화

◇김철민 대표
유니트형 옥상녹화시스템 등 특허 18건 보유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국내 300여건 시공

총면적이 8만6479㎡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오는 21일 개관을 앞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독특한 외양뿐만 아니라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의 옥상녹화를 보유한 건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심지의 열섬현상을 저감시키기 위해 DDP 지붕 면적의 40%에 이르는 9080㎡에 지붕녹화를 했다.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지붕에는 섬기린초, 금강기린초, 리플렉섬, 파랑세덤, 땅채송화 등 5종, 80만본의 세덤이 식재돼 있다.

특히 이곳 옥상녹화는 그 규모에 못지않게 지붕이 라운드로 디자인돼 있어 토양 슬라이딩, 내풍압 등 각종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사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시녹화가 시공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옥상녹화를 자랑하는 DDP 전경.

옥상녹화 전문건설업체인 (주)한국도시녹화(대표 김철민)가 개발,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유니트형 옥상녹화시스템인 ‘GRS-GCU’ 기술이 이를 가능케 했다. GRS-GCU 기술은 살아 있는 식물과 토양층을 박스형태의 유니트로 만들어 현장에서 설치만하면 되는 저관리 경량형 옥상녹화시스템이다.

지난 2004년 설립한 이후 옥상녹화와 벽면녹화 분야에만 매진해 온 한국도시녹화의 녹화기술력은 한국 인공지반녹화 기술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공실적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신기술인 GRS-GCU시스템을 비롯해 옥상녹화 분야에서만 15건의 특허와 벽면녹화기술 특허 및 디자인 3건을 보유하고 있고, 옥상 및 벽면녹화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자재들은 직접 개발, 디자인하고 제품화해 상표등록하고 있다. 특히 제품들은 환경공생 차원에서 리사이클링율이 매우 높은 친환경소재들로 주로 제작하고 있다.

시공실적도 국내 굵직굵직한 옥상녹화와 벽면녹화를 도맡아 300건에 이르고 있고, 2004년과 2008년 서울시 조경대상, 2010년과 2011년에는 부산시청, 강남구청 옥상녹화 설계, 시공으로 환경부장관상을 연속 수상했으며, 일본 국제 콩쿠르에서 옥상생태서식처 조성 설계, 시공으로 수상하는 등 국외에서도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국토교통부의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연구개발사업을 포함해 환경부의 에코이노베이션사업, 농진청, 중소기업청 등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시녹화의 조직도에는 기획관리부, 기술부와 함께 ‘사회공헌부’라는 부서가 별도로 있다. 역할은 ‘하늘숲사람들’ 지원이다. 자활지원대상자들이 직원으로 2005년도에 설립된 ‘하늘숲사람들’은 한국도시녹화가 시공한 옥상녹화지의 유지관리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한국도시녹화는 옥상녹화의 유지관리 부문을 자활지원대상자들에게 맡겨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김철민 대표는 최근에는 옥상녹화와 태양광시설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 옥상에 태양광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옥상녹화 시장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민 대표는 “옥상녹화와 태양광시설이 공존할 수 있고, 태양광 발전시설은 패널 하부온도가 25도를 기준으로 1도 상승할 때마다 0.5%씩 생산량이 감소하며 효율이 떨어져 옥상녹화와 함께 설치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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