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문학살롱

 
‘경제학자의 문학살롱’은 어려웠던 인문 고전과 경제 원리를 동시에 융합시킨 책이다. 톨스토이, 헤세, 카프카, 괴테, 셰익스피어, 조지 오웰 등 거장들의 삶뿐만 아니라 그들이 왜 그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경제적 배경을 설명한다.

저자 박병률은 공학을 전공한 10년차 경제부 기자다. ‘어떻게 하면 경제를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 상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일즈맨의 자살, 마법에 걸린 앨리스와 세상에 저항하는 데미안 등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깔려 있는 경제 심리를 이해하다 보면, 우리가 진정 선택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생의 지혜까지 깨닫게 된다.

본지 보라매칼럼의 필진이기도 한 저자는 알프레드마샬이 말한 “경제학이란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을 가장 충실히 따랐다고 말한다.

354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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