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건협·건정연, 1분기 전문건설 실태분석 보고서
부양책 덕 상승세… 하반기 SOC축소땐 하락 예상


올 1분기 전문건설업 경기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앞으로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SOC예산 집행실적 둔화 등에 따라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와 함께 전건협 소속 회원사 308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2015년 1분기 전문건설업 동향 및 실태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4분기보다 10.5포인트 상승한 67.1로 조사됐다. 1분기 BSI 상승은 SOC예산 집행과 함께 전년 같은 분기보다 주택 착공물량과 건축인허가 면적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는 인위적 경기부양책, 즉 민간부문의 수주 확대와 SOC 중심의 공공예산집행 등의 영향”이라며 “다음 2분기에는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자칫 정체될 우려가 제기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경기활성화 정책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46%) △공공발주 확대(33%) △입·낙찰제도 개선(12%) 등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기업경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수주부진(36.4%) △인력난·인건비 상승(23.6%) △자금부족(11.4%) △경쟁심화(7.9%) 등이 꼽힌 가운데, 보고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 응답비율이 지난 분기보다 더욱 늘어나 2순위로 나타난 점이 주목할 점이라 전했다.

한편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에서는 낮은 공사계약금액 및 부당 공사비 감액, 추가 시공 및 증액분 미지급, 과도한 하자책임전가 등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왕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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