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 인허가 6만4200가구…작년비 41.2%↑

1∼10월 공동주택 42만가구 분양…역대 최대인 작년치 넘어

10월 주택 인허가 물량이 6만4200가구로 집계됐다고 국토교통부가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2% 증가한 것이지만 증가 폭은 9월(작년대비 133.3% 증가)과 비교하면 작았다.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11월과 12월 인허가 물량이 더해질 것을 고려하면 올해 인허가 받는 주택은 70만가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인허가 물량이 70만가구를 넘긴 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가 들어선 1990년(75만가구)뿐이다. 실제로 1∼10월 누적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52.3% 늘어난 60만4340가구로 나타났다.

최근 3년 평균 주택 인허가 물량이 11월 4만2428가구, 12월 9만7383가구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평균 정도만 인허가 돼도 올해 74만여가구가 인허가를 받는다. 작년 11월(4만9181가구)·12월(6만9267가구)치를 적용해도 72만여가구가 인허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10월 주택 인허가 물량을 지역별로 나누면 수도권이 3만4161가구, 수도권 외 지역이 3만39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36.6%, 46.7% 늘었다.

수도권은 서울(1만1408가구)과 경기(2만1766가구), 인천(987가구)에서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각각 73.8%, 24.1%, 10.3% 늘었다. 지방은 충북(5334가구), 충남(5312가구), 경북(4912가구) 등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443%, 123%, 127% 늘면서 지방 전체의 인허가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10월 주택 인허가 물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만3870가구로 작년보다 42.3%, 아파트 외 주택이 2만330가구로 38.8% 증가했다. 10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8만4412가구로 작년과 비교해 31.4% 늘어났다. 증가 폭이 9월(작년대비 17.3% 증가)보다 확대했다.

1∼10월 누적 분양실적은 42만24가구로 작년대비 47.5% 많아졌다. 특히 2007년 이후 최다치였던 작년 한해 분양실적(34만4887가구)을 해를 두 달 남기고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을 지역별로 나누면 수도권이 작년과 비교해 126.5% 많아진 4만8276가구로 나타났다. 서울(6922가구), 경기(3만2999가구), 인천(8355가구)에서 각각 87.2%, 119.8%, 221.7%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3만6136가구로 작년보다 15.9% 줄었다. 강원(5136가구), 전북(4991가구), 전남(2912가구) 등을 제외하면 분양실적이 감소한 때문이다.

10월 주택 착공실적은 9만8730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64.3% 많았다. 누계로는 44.0% 많아진 56만974가구였다. 수도권에서는 5만6807가구가 착공돼 작년보다 119.4%, 지방에서는 4만1923가구로 22.6%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만7009가구), 경기(3만3834가구), 인천(5964가구)가 155.4%, 83.8%, 624.7%씩 늘었고 지방에서는 대전(2976가구), 강원(4412가구), 전북(5534가구)가 698%, 731%, 964%씩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만8366가구로 작년보다 75.4% 많이 착공됐고 아파트 외 주택이 2만364가구로 32.1% 늘었다.

10월 주택 준공(입주)실적은 4만3344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7.4% 늘었다. 누계로는 1.0% 줄어든 35만5983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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